<용기 없는 삶> 쓰지않는 세탁실에 공간설치, 2017
 2017. 7. 18 - 2018. 1. 30( Artstay 1.1Project, Artrip Min's house, Seoul)
‘용기없는 말’을 반투명하고 올이 잘 풀리는 연약한 속곳 천에 손자수로 새겨 쓰지 않는 세탁실에 매달아 명상과 고백의 공간으로 바꾸었다. 오늘의 날씨, 살갗의 기분, 지나가다 스친 단어 등 마음 속에 떠오르는 말이나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의 짧은 글귀를 새겼다. 자수가 새겨진 긴 리본 형태는 성직자가 고해성사 혹은 미사 때 몸에 두르는 영대에서 영감을 얻었다. 샤로 불리는 얇은 속곳 천은 한복의 속치마같은 받침 옷의 역할을 하지만, 이 곳에서 샤는 옷 아래 숨어있는 역할이 아닌 ‘용기없는 말’을 지탱해줌과 동시에 반투명한 재질을 통해 공간을 중첩되게 보여주는 상념의 공간으로 만들었다. 이 곳에서 ‘용기없는 말’을 고백하고 삭혔던 마음들을 씻어내고 흘려 보내기를 희망한다.
Back to Top